MW Bob Betz의 최초의 화이트와인은 의외로 워싱턴에서 생산되는 샤르도네나 리슬링이 아닌 수만 키로 떨어진 남아프리카공화국의

스톨른보시 지역의 슈냉블랑인걸 알지만 밥 베츠의 선택이 이곳에까지 닿을것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뛰어 넘는 것이다.

하지만 퀸타 에쎈시아 빈야드의 슈냉블랑을 본다면 어느 와인 메이커라도 욕심을 부릴만 하다. 이 곳의 슈냉블랑은 모두 부시 바인이다.

즉 인위적이로 키워낸 슈냉블랑이 아닌 마치 잡초처럼 수 십년간 건조한 토양 위에서 무심히 자라난 슈냉블랑 인것이다. 물론 수확량도

적고 와인으로 만들 수 있는 양도 적지만 이렇게 잡초같이 자라난 슈냉블랑은 거친 토양 위에서 태양이 주는 모든 양분을 받아들이고

바다로부터 불어오는 해풍을 통해 슈냉블랑이 가져야 할 산도 또한 극대화 할 수 있는 조건이기에 밥 베츠의 선택이 전혀 이상하게

느껴지지 않는다. 현재 퀸타 에쎈시아는 생산된 전량(2000case)이 남아공이 아닌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우편 판매를 통해서

회원들에게만 판매되고 있다.

연녹색이  살짝 비춰지는 아름다운 노란색은 이 빈티지가 꽉 찬 과실향과 함께 신선함이 살아있는 걸 알 수 있다.

신선한 파인애플, 황도, 그리고 리치와 함께 살짝 느껴지는 화약의 향이 재미 있다. 중간정도의 바디감이 입안에서

길지만 긴장감 또한 살아 있다. 이 와인은 폭발적인 과실향과 미네랄이 함께 적정하게 공존하고 있다. 알맞게 사용된 오크는

구운 브리오쉬나 알몬드를 느끼게하며 그로 인한 크리미함은 이 와인은 전체의 풍미를 이끈다. 2018 퀸타 에쎈시아는

오픈 후에 바로 느껴지는 향도 훌륭하지만 10년 정도의 병 숙성 기간을 통하며 여러 가지 복합적인 풍미로 발전 할 것이라 더욱 흥미롭다.

아마도 풍성한 벌꿀향, 구운 견과류 그리고 막 구워 낸듯한 브리오쉬의 맛이 부싯돌 향과 같은 미네랄로 나타 날 것이다.